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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09.04. 무궁화가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22-08-09
조회수 40




63주년   광복절에 생각해 보는 나라꽃 무궁화

- 100여일 동안 피고 지는 끈기와 근성이 있는 무궁화
- 일제시대, 독립의지 꺾으려고 무궁화 뽑고 왜곡까지
 
8월 15일은 광복절이다. 그런데 국민들은 요즘 좀 혼란스럽다. 오랫동안 지켜오던 ‘광복절’을 갑자기 ‘건국절’로 바꿔 건국 60주년이라고 하니 말이다. 62년간 지켜온 광복절을 갑자기 건국절로 바꿔 건국 60주년 행사를 한다고 한다. 그런데도 국민들은 아무 관심이 없다. 크게 이슈화되지도 않는다. 그저 광복절이든 건국절이든 하루를 쉬면 그만인 듯하니 씁쓸하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한 개 따면 시끌시끌하면서도 경제가 어렵고 국가가 여러 갈등 요인이 생겨도 본인과 큰 이해가 없으면 관심도 없다. 정말 애국심은 있는가 묻고 싶은 심정이다.

물론 애국심은 누구의 강요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며, 국민 스스로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자발적으로 생기도록 하는 국가적,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중요할 것이다. 63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꽃 무궁화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현충일에 피어 광복절이 지나도록 100여일을 피는 아름다운 꽃 무궁화. 일제의 말살정책으로 형성된 그릇된 편견이 아직도 사랑받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복 63주년을 맞아 무궁화를 새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사랑받지 못하는 나라 꽃 무궁화

예전에 도로변이나 마을 어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꽃이 바로 무궁화 꽃이었다. 그러던 무궁화 꽃이 언제부터인가 우리 곁에서 멀어졌다.
현충일을 즈음에 피기 시작하여 광복절이 지난 후까지 약 100일간 꾸준히 꽃을 피우는 무궁화. 최근에는 광복절에 잠깐 주목을 받다가 그 이후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이 나라꽃 무궁화다.
벚꽃이나 장미, 유채꽃 등은 축제까지 벌이며 관심을 끌고 있지만 정작 나라꽃 무궁화는 제대로 된 축제는 커녕 관심마저 끓지 못하니 슬프기가 그지없다.


예전에는 도로변의 가로수나 마을 어귀에 많이 심겨 졌던 무궁화. 무궁화는 진딧물에 약하다는 편견과 오해로   점점 그 개체수가 줄고 있다.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그릇된 편견을 버리고 올바로 인식할 때가 아닌가 싶다.


오랜 역사를 지닌 나라꽃 무궁화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꽃이 있다. 그 가운데서 무궁화가 왜 우리나라 나라꽃이 되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또 언제부터 이 꽃이 우리나라   나라꽃이 되었는지 아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무궁화에   대한 옛 기록으로는 지금으로부터 4200년 전에 쓴 고대 지리책 ‘산해경(山海經)’ 아홉 번째 책 ‘해외동경(海外東經)’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군자의 나라가 북방에 있는데, 그들은 옷을 깔끔히 입고, 칼을 차고, 짐승을 먹이고, 호랑이를 곁에 두고 부리며, 사냥하기를 좋아하고, 다투기를 싫어한다. 또 그 나라에는 ‘훈화초’가 많은데 아침에 피고 저녁에 시든다.”

여기서   “군자의 나라”는 우리나라를 지칭하고, ‘훈화초’는 지금의 “무궁화”를 말한다. 고조선의 건국 시기를 보통 기원전   2333년으로 보면, 지금으로부터 4332년 전 우리나라 곳곳에 무궁화가 자라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대 지리책 '산해경' '해외동경'에 의하면, 이 땅에 무궁화가 심겨진 것은 4332년전부터라고 한다. 그야말로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이다. 무궁화 꽃으로 만든 한반도의 모습. 정말 무궁화 동산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100일간 피고 지는 무궁화 꽃의 끈기
무궁화는 6월부터 피기 시작해 8월까지 약 100일 동안 매일 새로운 꽃을 피운다. 꽃이 아름다워 싱가포르, 타이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정원·도로변·공원 등의 조경용으로 많이 심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이 무궁화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면서 생육이 강하고 꽃피는 기간이 긴 다양한 꽃 색의 무궁화 품종을 많이 개발하고 있다.
또한, 화분에서 키울수 있는 방법도 개발함으로써 가정과 학교 등지에서 쉽게 무궁화를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라꽃 무궁화가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
 
나라꽃인 무궁화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첫 번째 이유는 일제 강점기 때 일제가 우리나라 무궁화를 뽑아내고 불살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만주, 상하이, 미국, 유럽으로 흩어져 독립운동을 한 독립군들이 은근과 끈기로 새롭게 피어나는 무궁화 정신을 내세워 저항하자 일본 제국주의는 조선에 있는 무궁화를 보이는 대로 뽑아 불태워 버렸다고 전한다.
또한, 무궁화를 “눈에 피 꽃”이라 하여 보기만 해도 눈에 핏발이 서고 눈병이 난다고 했고, “부스럼 꽃”이라 하여 손에 닿기만 해도 부스럼이 난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아직도 속설로 전해질 정도로 무궁화는 예쁘지도 않고 진딧물만 꼬이는 “진딧물   꽃”이라고   했단다. 특히 미래의 희망인 어린 학생들에게는 “무궁화를 보면 눈병이 난다”느니, “무궁화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눈이 먼 다”느니 하면서, 우리나라 학생들 스스로가 무궁화를 애써 미워하도록 가르쳤다고 한다.
 
이것도 부족하여 무궁화를 뽑아 오는 학생에게는 상까지 주었다고 하니 우리나라에서 무궁화가 많이 사라진 이유를 알 만하다.하지만, 일제가 이렇게 탄압을 했어도 무궁화는 우리 겨레의 가슴속에 깊게 뿌리를 내렸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국민들에 의해 ‘나라 꽃’으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무궁화는 진딧물에 약하다”, 과연 그럴까?
앞서 언급한 내용 외에도 또 다른 이유는 없는 것일까? 그에 대한 해답은 의외의 사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바로 무궁화 나무에는 진딧물이  많이 발생해 관리가 힘들다는 이유이다. 이는 관리하는 사람들이 관리가 좀 까다롭다는 이유로   ‘무궁화는 진딧물에 약하다’는 말을 퍼뜨렸기 때문이란 것이다.
따라서 무궁화를 심었던 것을 뽑아 내고 비교적 관리가 쉬운 관상수와 가로수로 대체하게 됐고 그 자리를 넘겨준 무궁화는 겨우 학교 교정이나 현충원 등 관공서에서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무궁화 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유난히 진딧물이 많이 발생하긴 하지만 그대로 얼마간 놔두면 진딧물 천적인 무당벌레가 나타나 진딧물을 모두 없애 준다는 것이다. 사람이 관리하지 않는 외진 곳에서도 무궁화가 잘 자라는 이유는 바로 자연의 생태계에 순응하는 나무이기 때문임을 증명한다 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이 같은 고민은 털어내고 무궁화를 방방곡곡에 심어도 좋을 것 같다. 무궁화 나무가 많이 심기면 식물에게 해를 주는 해충을 잡아먹고 사는 무당벌레의 수가 늘어 오히려 자연 생태계를 이롭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무궁화는 진딧물에 약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하다. 진딧물이 많이 붙어도 잘 살며 곧바로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를 불러 자연 치유한다. 무당벌레는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으로 생태계 순환에 이로운 곤충이다.


백성의   꽃 무궁화... 우리가 사랑할 차례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무궁화가 나라꽃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프랑스, 영국, 중국 등 세계 많은 국가의 나라꽃이 그들의 황실이나 귀족의 상징인 꽃으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는 백성의 사랑과 뜻에 따라 나라꽃이 됐다는   점이다.
여기에   더해 이제 이점도 기억해두자. “무궁화는   진딧물에 약하다”가 아니라 “해충 박멸에 이로운 천적을 몰고 다니는 유익한  나무”라는 사실을 말이다.


Tip....
□   무궁화의 꽃말
나라꽃 무궁화의 꽃말은 ‘일편단심’(변하지   않는 마음)과 ‘섬세한 아름다움’이다.

□   무궁화 꽃의 분류
무궁화의 품종은 대략 200종에 이른다. 그 분류는 배달계, 백단심계, 홍심단계, 청단심계, 아사달계 등 다섯 종류로 나뉜다.


변하지 않는 마음을 지닌 일편단심 무궁화. 이번 광복 63주년을 맞아 우리 마음 속 깊이 무궁화를 사랑을   나누는 뜻깊은 날이 되었으면 싶다.

                                       미디어 다음 블로그 베스트기자  김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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