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과 미디어
  • 언론보도(스크랩)
제목 2009.03. ‘독도는 우리 땅’ 수학으로 규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22-08-08
조회수 30
정태만 용산세무서장 삼각함수 등 이용 연구
“울릉도 해발 88m서 독도 관측… 日선 안 보여”

세무 공무원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수학적 방법을 통해 규명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최근 ‘독도 문제의 수학적 접근’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 정태만(54·사진) 용산세무서장.

16일 집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정 서장은 “울릉도에서는 해발 88m 높이부터 독도가 보이지만, 일본 섬에서는 106㎞나 배를 타고 나와야 겨우 보인다”며 “지리적으로 보면 독도가 누구 땅인지 명백하다”고 논문 내용을 설명했다.

이 논문은 삼각함수와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용해 수학공식을 도출하고, 여기에 빛의 굴절 효과를 감안해 실제 울릉도에서 독도를 볼 수 있는 높이를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해발 88m 지점부터 독도가 보인다는 것을 알아냈다. 해발 100m 정도라면 쉽게 독도를 관측하는 것이 가능하다.

어떻게 세무 공무원이 독도를 연구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정 서장은 “지난해 여름 일본에서 독도 문제를 교과서 해설서에 싣겠다고 하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독도 문제를 모르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물으면 말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민에게) 사실을 정확히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리적 접근 방법을 선택한 것은 가장 단순 명쾌하게 독도 영유권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 서장의 설명이다.

사실 독도 문제에 대한 수학적 접근은 일본에서 먼저 이뤄졌다. 1966년 일본 관변학자인 가와카미 겐조는 수학공식을 통해 울릉도 해발 130m 아래에서는 독도를 관측할 수 없다는 계산 결과를 내놨다. 아주 높은 데까지 올라가지 않으면 독도를 관측할 수 없다는 가와카미의 주장은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논쟁에서 일본이 내놓는 단골 논리다.

정 서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일본 측 주장의 오류를 지적했다. 가와카미는 해안선 최단 거리인 87.4㎞ 대신에 울릉도와 독도 간 중심거리인 92.6㎞를 대입하는 우를 범했다고 정 서장은 꼬집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일본 오키섬에서 독도를 관측하려면 배를 타고 106㎞나 나와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내기도 했다.

정 서장은 “가와카미의 수학적 연구는 울릉도 부속 섬으로서 독도의 지위를 자인한 꼴”이라며 “에도시대 일본 오키섬 어민들에게 보이지도 않던 독도는 지구 반대쪽보다 더 먼 섬으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반일을 하자는 게 아니라 독도 문제의 진실을 밝히고 싶었던 것”이라는 정 서장은 “이제는 독도에 대한 역사적, 법적 연구뿐만 아니라 수학·물리학·기상학 등을 도입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정 서장의 논문은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가 최근 발행한 ‘독도 연구’에 실렸다.

글·사진 엄형준 기자

TOP